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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굴짱 리더님
    구독자 2명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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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리더 때굴짱입니다.


    오늘은 김홍모 작가의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는 적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만화 형식이라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 박근혜 정부와 참사 발생 후 대응의 미비점에 대해서도 나누며 정해놓은 두 시간을 알차게 보냈답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슬픔 때문에 읽기 힘들었다.”

    “가족의 내용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자해 내용이 반복되어 아이들에게 추천하긴 어렵겠다.”

    “살아남은 이들에겐 집중하지 못했다.”

    “배를 타고 사고 나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다시 배를 타고 제주도로 보내다니... ㅠ.ㅠ”


    더 많은 내용을 담았으면 좋았겠다는 몇 분의 의견도 있었지만, 아마 만화 형식이라 한계가 있었음을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의인 파란바지’라 불리는 생존자 동수 씨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보통 희생자의 가족에 대해 조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다룬 책은 처음이라 하더군요.


    주인공 민용은 더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고통을 지속해서 겪습니다. 가족들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지요.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홍모 작가

    1971년 음성에서 태어나 계원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수료하였다. 2003년 인터넷한겨레에 '김홍모의 시사펀치'를 연재했고, 2004년과 2005년 최초의 시사장편만화를 내보였다. 또한 '나의 지구를 지켜줘-태권브이편', 등을 오마이뉴스, 뉴스툰에 연재하였고, 2006년 서울애니메이션센타 장르만화 제작지원에 당선, 2010년 부천 국제 만화제에서 어린이 만화상과 일반 만화상을 받았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화풍으로 사회의식을 담은 작품을 주로 그렸다.




    🕯세월호 참사 주요 시간대별 정리

    2014년 4월 16일 (수) – 참사 발생

    오전 8:48 – 세월호에서 기울기(침수) 발생, 조타 불능.

    오전 8:52 – 승객이 119에 최초 신고.

    오전 9:00 전후 – 선내 안내방송으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고 반복.

    오전 9:30~10:00 – 배는 점점 더 기울어졌고, 많은 승객이 탈출 시기를 놓침.

    오전 10:17 – 구조 헬기 도착, 해경 및 민간 구조 시도 시작.

    오전 10:30 이후 – 세월호 완전히 전복.

    오전 11:18 – 선장 이준석과 일부 선원들 먼저 탈출.

    오후 12:00~이후 – 구조 작전 본격화. 그러나 학생들은 선내에 갇힌 채 구조되지 못함.


    4월 17일~5월 말 – 수색과 구조

    초기 수색과 구조 실패로 정부 대응에 큰 비판.

    많은 민간 잠수사와 자원봉사자가 참여.

    5월 6일 – 박근혜 대통령, 생존자와 유가족 면담.

    이후 진행

    2015년 4월 –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출범.

    2017년 3월 22일 – 세월호 선체 인양 시작.

    2017년 4월 12일 – 세월호 목포신항에 도착.

    2019년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시작.

    2024년 현재 –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기억 문화 작업 등 계속 진행 중.





    질문지) 홀 :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 김홍모 만화



    1. 표지에 대해서 나누어 보아요. (표지를 열어 보아요.)


    2. 세월호를 소재로 한 책이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3. 1) 민용이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나요?

      2) 가장 공감되었던 인물은 누구였나요? 왜 그런가요?

    4. 살아님은 민용과 가족, 세월호 사고자와 교차되어 등장하는 점이 인상 깊었나요?


    5. p92) "국가가 구조를 안하고 있다고요!" 민용이 정부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사실을 드러냅니다.


      1) 언론 보도나 정부 발표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2) 그날’을 기억하는 방식이 각자 다를 수 있다는 걸 느끼셨나요?


    6. 1) 이 책에서 그림이 감정 전달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요?

      2)글이 아닌 ‘그래픽노블’로 표현된 점이 어떤 장점이 있었을까요?

    7. ‘기억의 무게’를 개인에게만 지우는 건 아닐까요?


    8.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고 싶으신가요?

    9. ‘진상규명’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10. 오늘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은?


    11. 처음과 비교했을 때 감정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12, 한 줄 평



    <끝>




  • 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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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콜라북스 독서모임

    <급류> 정대건 장편소설, 콜라북스 68회 독서모임




    Q. 가장 마음이 쓰이는 등장인물은 누구인가요?


    (해솔, 도담, 정미, 창석, 미영, 선화, 승주, 희진 등)


    -> 주인공 해솔과 도담 중에서는 해솔이가 더 측은해서 감정이입이 되었고, 가장 불쌍하다고 느꼈던 선화의 감정선이 짧았지만 해솔이의 과거사를 들려주고 도담이를 다시 만난다고 했을때, 배신감과 허탈감으로 해솔이에게 같이 욕을 퍼붓고 싶었습니다.



    때굴짱님은 도담이의 엄마 정미가 신경쓰였다고 합니다. 혼자 고립된 상황도, 남편 창석이와 해솔이의 엄마 미영과의 불륜도, 엄청난 배신감과 상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딸 도담이가 해솔이와 연애를 하고 사귀는 것을 반대하고 해솔이게 모질게 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급류>소설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 모두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하고 살아가는 데 남편을 잃고 난 이후 그녀는 혼자 홀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영희님은 해솔과 도담 그리고 창석을 꼽았습니다. 현실에는 없을듯한 인물설정으로 묘사하는 글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고요. 창석의 직업은 소방관이었는데, 직업의 사명감과 가장 희생적이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타인의 목숨을 구하는 이타적인 모습이 영웅처럼 멋있었습니다. 도담과 해솔이 그들의 사랑은 운명이다. 비록 헤어졌지만, 운명적인 연결지점으로 다시 만났고, 서로의 마음이 열리고 아픔을 치유하며 다시 사랑을 완성하는 부분이 아름다웠습니다.



    쟈쟈님은 소설 속 희진캐릭터는 흔하게 나타나는 많은 유형의 모습이고, 선화는 6년간 해솔이와의 연애의 끝은 배신감으로 "내가 대체용품이였어?" 대사가 와닿다고 했습니다.



    재훈님은 등장 인물 모두 전형적인 태도가 보여서, 캐릭터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급류자체가 창석이였습니다. 일등 공신이였고, 그로 인해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창석이의 소방관 직업윤리의 개연성이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그 사건으로 목숨을 잃고 순직소방과으로 소명을 다 했지만, 공직이 아닌 사적생활에서는 불륜을 저질렀기에 소방관이미지를 훼손시킨면도 있다고봅니다.



    <1부>


    Q. 아픈 정미를 두고 미영을 만난 창석, 유부남인 걸 알면서 만나는 미영.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보셨나요?


    -> 팩트를 봤을때 둘은 유부남과 유부녀로 사실 거리감을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타지에 온 미영과 해솔을 챙긴다고 해도 도덕과 윤리가 사회통념으로 있기때문입니다.



    영희님은 창석과 미영 둘 모두 이해되고, 특히 미영은 서울에서 시골 진평강이 있는 작은 마을로 왔고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했을겁니다. 혼자 해솔이와 살아가야했기에 남을 위해서 희생정신이 남다른 창석을 의지할 사람으로 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창석은 젊고 미모가 아름다운 미영이가 본능적으로 끌렸을 것이고 해솔이는 서울에서 공부를 무척 잘 했지만 왕따를 당해 마음이 약해져 시골로 내려와서 지내다가 강에 빠진 그를 창석이가 구해줬기 때문에 우연임에도 서로에게 끌리게 되었습니다.



    <2부>


    Q. 성인이 된 도담과 해솔은 상반된 태도를 보입니다. 도담은 잊기 위해서 웃으며 지내고, 해솔은 조심하기 위해 더 침참합니다. 당신과 닮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 주인공인 도담이와 해솔이 캐릭터 성향과 기질이 분명 다릅니다. 그래서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도 다름을 이해합니다. 도담이는 아빠창석을 많이 닮아있죠. 직설적이고 타인에게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도 잘 합니다. 해솔이는 하나뿐인 엄마를 잃고나서 성인이 되어 '공부와 돈' 이외에는 관심이 없을뿐더러 생활의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그는 십대때 도담이의 기억과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비밀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이 짠합니다. 저는 해솔이쪽을 더 닮았습니다. 현재 극복하려는 태도는 도담이쪽도 닮았습니다. 반반 닮아있죠.



    때굴짱님은 20대때 젊었을때 도담처럼 감정을 쏟아내며 술도 마시고 잊기 위해 회피해보려 했어요. 이제 나이가 들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대인관계를 통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해솔이와 같은 태도를 지녔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재회한 이 둘은 불타오르다 다시 싸우고 헤어집니다. 서로의 가장 밑바닥을 아는 관계는, 치유가 될까요? 아픔이 될까요?


    -> 재회를 했지만, 서로의 상처를 알고 치유하고 회복하는 듯하지만 또다시 상처가 되는 관계가 이어질 듯합니다. 소설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인데, 제 마음 속 둘은 새드엔딩입니다. 상처가 되는 관계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바라본다면 헤어지는 게 시간이 걸리더라도 둘의 관계는 시간이 약이라고 봅니다.



    재훈님은 소설이라는 공간안에서는 가능해 보일지라도 사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표준 편차가 존재하지만 소설에서는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어야하고, 개연성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지만, 해솔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약대를 갔는데 소방관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내가 해솔이였으면 도담이를 안 만날것입니다. 치유가 됐지만, 또 다시 상처를 줄 것입니다. 서로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서로를 찌릅니다. 특히 도담이의 엄마 정미에게는 정말 나쁜 딸이고 너무 이기적이며 엄마를 두번 죽이는 셈입니다. 그 사건으로 급류에 창석과 미영이 휩쓸렸다기 보다 운명이 '급류'를 휩쓸렸다고 생각합니다.



    <3-4부>


    Q. 도담의 애인 승주, 해솔과 6년간 만난 선화. 이들은 도담과 해솔에게 어떤 관계였나요?

    Q. 소방관이 되어 도담과 재회한 해솔은 진평강 사건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고백한다. 이 반전(?)은 어땠나요? (p.245-248)


    Q. '수영'은 이 소설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나요?

    to be continued...





  • 공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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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은 자유의 기계이다


    『 읽다, 사랑하다, 일하다, 풍월당 강의, 모던 클래식 / 장은수


    프롤로그


    문학은 자유의 기계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문학을 갈망할 때가 있다. 미지未知와 마주친 순간이다. 미지는 무지와 다르다. 무지의 눈으로 쳐다본 삶은 암흑이나 다름없어서 앞날이 컴컴할 뿐이다. 그러나 미지는 두려운 예감의 형태를 띤다. 지금의 인생 흐름을 뒤흔들 일이 분명히 일어날 듯한 기대가 그 안에는 담겨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또한 한 걸음 내디디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무서움에 사로잡힌다. 한 철학자는 인생길이 분기하는 이 지점을 사건, 즉 "다른 것이 출현하는 순간"이라고 불렀다. 단테식으로 하면, "인생길 반고비에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에서 헤매는" 순간이다.


    생물학에선 미지와 마주친 생명체 반응을 셋으로 나눈다. 맞붙어 싸우기, 잽싸게 도망치기, 죽은 척 얼어붙기다. 내가 지금 가진 힘으로 어떻게든지 해결할 수 있을 듯하면 달라붙고 파고들어서 공격한다. 이럴 때 삶은 탐구의 형식을 띤다. 도무지 감당치 못할 기분이 들면 뒤돌아 도망치거나 몰래 구멍 속에 숨는다. 이럴 때 삶은 회피의 형식을 띤다. 둘 모두 정당하고 온전하다. 어느 경우든 이 사태를 무사히 넘기면 오늘의 삶을 내일로 이어갈 수 있는 까닭이다.


    문제는 삶의 경로가 완연히 뒤집힐 압도적 상대와 마주쳤는데, 맞붙어 싸울 수도, 뒤돌아 도망칠 수도 없을 때다. 이 망연자실의 순간에 우리는 차라리 기절해버린다.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엎드려서 아무 일 없이 사태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이럴 때 삶은 경악의 형태를, 우물쭈물 제자리를 맴돌면서 살길을 찾으려는 방황의 형태를 띤다. 나는 항상 이곳에 문학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로드」에서 코맥 매카시는 묘사했다. "열렬하게 신을 말하던 사람들이 이 길에는 이제 없다. 그들이 사라지면서 세계도 가져갔다." 미지란 이렇듯 하나의 신이 죽고, 아직 새로운 신이 태어나지 않은 세계에서 우리를 찾아온다. 몸은 옴짝달싹 못 하고 사고는 얼어붙는 '얼음 땡'의 상황,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어서 세계 속에 온전히 내팽개쳐진 듯 한 기분에 사로잡힌 인생 어느 순간을 우리는 운명이라고 부른다.


    운명의 가장 큰 특성은 무심함과 무정함이다. 운명은 마음이 없어서 극도로 변덕스럽다. 불확실하고 부정확해서 언제 어떻게 우리를 찾을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건 예측을 무시하고 주의를 넘어선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파멸적으로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매카시는 말한다. "그는 순간적으로 세상의 절대적 진실을 보았다. 유언 없는 지구의 차갑고 무자비한 회전, 사정없는 어둠. 눈먼 개들처럼 달려가는 태양, 모든 것을 빨아들여 소멸시키는 시커먼 우주." 이렇듯 운명은 불현듯 우리를 덮친다. 일자리가 사라져 일상이 붕괴하고, 죽을병이 들어서 앞날의 계획이 증발하며, 재난이 찾아와서 익숙한 환경이 소멸한다.


    아울러 운명은 무정하다. 인간의 사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삶이 절정에 올랐을 때 병을 선고해 우리를 슬픔으로 밀어 넣고, 며칠 고생 끝에 굶주린 아이의 먹거리를 마련한 아버지 앞에 강도를 보낸다. 열심히 살았다고 좋은 결과를 내주지도 않고, 사악한 자들을 그 생애 동안 패배시키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운명은 부조리하고 아이러니하다. 머리론 이해할 수 없고, 간신히 몸으로 감지할 뿐이다.


    멀쩡했던 삶이 무너지면서 기쁨을 슬픔이 덮치고, 달콤함을 쓰디씀이 지우며, 행복을 불행이 가린다. 이 끔찍한 부조리 앞에 선 인간은 한순간 멍해진다. 이전에 생각했던 대로 생각할 수 없고, 이전에 행했던 대로 행하지 못한다. 논리는 무너지고, 이성은 마비되며, 감각은 정지한다. 갑자기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이 외로워지고, 지금껏 살아온 삶이 낮설어서 견딜 수 없어진다. 이럴 때 매카시는 묻는다. "이제 우린 뭘 하죠, 아빠? 소년이 할 말을 남자가 대신했다. 그래요. 우린 뭐죠? 소년이 우물거렸다."


    그러나 이 '얼음 땡'의 순간은 동시에 자유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요동친 삶이 소용돌이치면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어떤 선택의 기회를 빚어낸다. 실존의 위기를 견디면서 주의를 다하고 노력을 기울여 어디로 물꼬를 트느냐에 따라서 이후 삶의 모양이 아주 달라진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도를 체포하려 다니던 길에 예수를 만나 열혈 신자로 변신했고, 런던 증권 거리의 반듯한 직장인 스트릭랜드는 타히티섬의 화가로 바뀌었다. 이처럼 운명은 우리에게 자유를 행사해서 가능 세계에 몸을 던져 넣으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두려움 탓에 대다수는 얼어붙는다.


    아무 일 없이 어제가 되돌아오기만 기다린다.

    운명의 순간에 죽은 척 가만있으면, 압도적 사건에 완전히 삶을 떠맡길 수밖에 없다. 운 좋으면 어제의 삶을 돌려받아 반복하는 것이고, 운 나쁘면 고양이 앞의 쥐처럼 한껏 희롱당하다가 아무 흔적 없이 스러질 뿐이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이 양난의 상황에서 문학이 우리를 돕는다. 더 이상 이 삶이 지속되지 않고, 지속될 수 없을 때, 문학은 우리에게 숙명적 수동성에서 벗어나 적극석·능동적으로 삶을 바꾸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고 보면, 문학은 자유를 가르치는 기계다. 작가는 인간을 곤란한 처지, 극단적 상황에 던져 넣은 후, 선택이 빚어내는 마법적 결과를 보여준다. 매카시의 말처럼 "우리가 말하는 것이 진리인가 아닌가 여부는 우리의 행동에 달 려 있다." 문학은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해 시험하고, 그 선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과 가치가 있는지, 더 나아가 인간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려준다.


    삶이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으로, 익히 아는 무엇에서 아직 모를 수수께끼로 변했을 때 문학을 읽어야 한다. 문학은 실패를 도전으로 만들며 절망을 희망으로 이끄는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매카시는 말한다. "하지만 길을 잃으면 누가 찾아주죠? 누가 그 아이를 찾아요? 선善이 꼬마를 찾을 거야. 언제나 그랬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


    '모던 클래식'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대부분 현대의 고전들을 다룬다. 주로 내가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읽었던 작품들이다. 이 시기에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이념의 장벽이 사라지면서 생겨난 세계화, 제3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화의 충격이 거세게 밀려왔기 때문이었다. 현재의 모든 삶의 원형질은 이때 이미 마련되었다.


    가속적 변화는 언제나 두근두근한 기대와 함께 미지의 불안을 가져온다. 발자크, 졸라, 루소, 디킨스, 오스틴, 괴테, 실러 등 근대 작가들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바꾼 일상에서 인간 삶의 방향을 고민했듯, 현대의 작가들도 세계화와 정보화가 가져온 이 부박한 현실에서 "진정으로 내가 삶을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저 유일하고 짧은 순간"(루소)을 찾아 나선다. 물거품처럼 반짝이고 현기증 나게 빛나는 세상의 변화는 우리 혼을 빼놓고 정신을 잃게 만든다. 단 한 번뿐인 삶인데, 변화에 이리 치이고 저리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망연자실해서 탕진의 빚을 공허로 갚는 순간이 찾아 온다. 이것이 인생의 황혼이다. 생각 없이 살면, 누구나 텅 빈 삶의 무서운 얼굴과 마주친다.


    문학은 황혼에 날아오르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한낮에 날게 한다.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한 근대가 자본주의적 탐욕과 함께 오고 제국주의적 폭력으로 실현되었듯이, 정보혁명과 더불어 시작한 현대는 신자유주의적 탐욕과 기후 재앙으로 실현됐다. 인류는 역사상 최초로 하나가 되었으나, 그 내부에서부터 다시 심각한 균열이 시작됐다. 인류애를 향한 수렴은 멈추고, 각자도생의 분열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정체성 정치에 따른 민주주의 실패, 세계 곳곳에 퍼진 테러와 전쟁,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상 내전은 그 필연적 결과였다.


    신자유주의에 감염된 정치 무능이 그 촉매였다. 변화에 따른 실패의 고통을 전적으로 개인에게 떠넘기는 야만이 횡행하면서 공동체는 해체되고, 빈익빈 부익부는 심화했으며, 약자들의 삶은 파탄 위기로 내몰렸다. 분열과 갈등이 동심원처럼 퍼져나가고, 내몰리고 탈락한 존재들이 곳곳에 넘쳐나 약자들은 세계 붕괴의 공포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우애와 평등의 가치는 잊히고, 돈과 시장으로 압축되는 물신과 탐욕의 논리가 사람들 의식을 물들였다. 생존이 윤리를 대체하고, 취향이 가치를 무찔렀으며, 좋은 삶의 기준이 증발하고, 공동체의 중심축이 무너졌다. 여성, 이주민, 장애인, 퀴어 등 소수자의 삶은 더욱 가혹했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의 비통함에 무관심한 세계는 현대 문학 자체를 인간적 저항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이 보여주듯, 자본의 균일 지배가 아무 걸림돌 없이 신속하고 무참하게 실현되는 세상에서 문학은 인간의 내적 진실을 보존하고 수호하는 진정성의 공간이 되었다. 다른 현실을 상상하고 실현하는 문학의 역능은 무의미와 공허가 날뛰는 이 지옥 같은 세상에서 더 나은 삶의 나침반이었다. 「로드」가 핵전쟁이 일어난 재앙적 세계에서 남자와 소년을 떠돌게 함으로써 언제나처럼 선善이 우리를 찾을 걸 깨닫게 하듯, 모던 클래식 작품들은 신자유주의에 내몰린 우리 앞에 새로운 감각 현실을 구축해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좋은 삶을 번창시키려면 주어진 자유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알려준다. 따라서 오늘날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현실, 즉 신자유주의적 물신주의에 유혹당해 인간을 돌보지 못하는 타락한 정치 서사, 탐욕스러운 경제 서사를 정지시키고, 그 진실성을 교란하고 뒤흔드는 데 참여하는 일이다.


    바싹 쫓아온 생존의 사냥개들이 우리를 끝없이 달리게 하고, 잦은 정보가 우리를 탈진하게 하는 시대에 아직 문학이 쓰이고, 우리가 그걸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모두 소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소진된 인간, 즉 가능성을 모두 잃은 인간은 살아도 살고 있지 않고 살아 있어도 이미 죽어 있다. 그러나 문학과 함께하는 한, 우리에겐 아직 더 나은 삶을 꿈꾸고 가꿀 자유가 남아 있다. 그래서 시녀 이야기에서 마거릿 애트우드는 말한다. "빌어먹을 놈들에게 절대 짓밟히지 말라."


    모던 클래식을 읽으면서 새삼 깨달은 것은 새로운 문학이 다수한테 익숙한 삶을 낯설게 느끼는 소수로부터 흔히 탄생한다는 점이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언어를 수용하고, 낯선 감정을 습득하는 일이다. 미국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말처럼 문학을 읽을 때 우리는 “비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의 피부, 다른 사람의 목소리, 다른 사람의 영혼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작품을 천천히 깊게 읽으면 뇌는 현실 세계에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때와 똑같은 영역을 활성화한다. 이 때문에 문학을 읽는 사람은 작중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그들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으로 데려올 수 있다.


    문학은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자기 소멸을 통해 소수 언어를 수용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는 다수의 공통 감각 common sense을 매만진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자기 안에 더 많은 이질성을 공존시키고, 자신을 더 많은 것에 공감하는 존재로 다듬는다. 자신의 공통 감각타자에 열어둔 채 끝없이 단련하는 개인들의 집합일 때, 자유와 민주의 공동체는 공화와 공존의 공동체로 성숙할 수 있다.


    요컨대 문학은 시민을 만든다. 정보에 능숙한 전문가만 있고 문학을 읽는 시민이 없을 때, 사회는 사익 추구의 검투장이 된다. 볼테르·디드로·루소 등은 모두 문학에 뛰어들었다.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 공동체에 반드시 우애, 즉 공적 감정이 필요함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기쁨과 슬픔을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시민사회의 성패는 갈린다. 이기의 존재인 인간을 이타의 존재로 바꾸는 힘이 문학에 있다. 문학이 없다면 시민도 없다.


    모던 클래식은 구조적 폭력 속에서 철저하게 무력화된 개인을 보여주는 한편, 끔찍한 재난으로 가득한 판도라적 현실 속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유대와 낙관을 보여준다. 물러서서 사유하고 고요히 성찰하는 가운데, 무언가를 떠올려 고쳐 쓸 힘이 있는 한, 그러니까 자유를 이용해서 다른 현실을 구축할 힘이 있는 한, 우리 인생에 실패나 절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 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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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식적 성공법칙> 간다 마사노리 지음



    상식을 뒤엎는 거칠고 직설적인 간다 마사노리의 성공 철학!!

    엄청 기대하면서 독서합니다.​

    ※ 일본 50만부 베스트셀러

    ※ <GQ JAPAN>선정 'TOP 마케터' 간다 마사노리 대표작



    ※ 라이프해커 자청, 조성희 대표, 박세니 대표 추천도서

  • 지희
    구독자 0명
    론다 번 지음, 인간 관계의 비밀


    <목차>

    들어가는 말

    감사의 글

    비밀이 드러나다

    비밀에 접근하는 법

    비밀을 활용하는 법

    두 가지 강력한 도구

    돈의 비밀

    인간관계의 비밀

    건강의 비밀

    세상의 비밀

    당신의 비밀

    인생의 비밀

    인물 소개​

    <책소개>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대한 성공의 비밀'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상 위대했던 사상가, 과학자, 개척자, 창조자 등은 사실 '위대한 비밀'을 알고 있었다. 구전과 문학,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된 이 비밀은 인생을 뒤바꿔 줄 마법 같은 법칙으로 개인에게 행복한 삶과 물질적인 성공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시크릿』은 수 세기 동안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던 '부와 성공의 비밀'을 알려준다.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이 비밀의 힘을 이용하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하며 돈, 인간관계, 건강, 세상, 당신, 인생 등의 분야로 나누어 각각의 위대한 비밀을 파헤친다.

    여기에는『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잭 캔필드,『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존 그레이 등 부와 성공의 비밀을 잘 활용하여 성공한 2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비밀에서 비롯된 기적 같은 이야기와 성공 인물들의 메시지, 저자가 발견한 손쉬운 방법 및 비결 등을 모두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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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준’ 님께서 ‘표준 저항’ 모임 · 모집 참여하셨어요!
    2023-1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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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식’ 님께서 ‘대표자로 사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해요!’ 포스트에 댓글을 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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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모임 1회차 기록

    One Ring to Rule Them All

    http://en.wikipedia.org/wiki/One_Ring


    Three Rings for the Elven-kings under the sky,

    Seven for the Dwarf-lords in halls of stone,

    Nine for Mortal Men, doomed to die,

    One for the Dark Lord on his dark throne.


    In the Land of Mordor where the Shadows lie.

    One Ring to rule them all, One Ring to find them,

    One Ring to bring them all and in the darkness bind them.

    In the Land of Mordor where the Shadows lie.

  • 김민준 리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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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n.wikipedia.org/wiki/One_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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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ne for Mortal Men, doomed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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